B
)는 당연하게도 기압(P
)을 반영하여 표시될 겁니다.k
는 고정된 상수일 뿐이니 무시하셔도 좋습니다. 너무나 간단한 수식이죠. 그리고 여러가지 다른 방법으로 변형할 수 있습니다. P = B/k
, k = B/P
, B–kP = 0
등으로요. 그런데 이들이 동일한 수식이라는 사실은 인과관계를 표현하고자 하는 관점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이 존재합니다. P
가 B
의 원인인지 혹은 반대인지에 대한 정보가 누락되어 있기 때문입니다. 즉, 이 수식만 봤을 때는 기압계 눈금이 기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잘못 해석할 우려가 있습니다. 이 예는 너무나 단순해서 누구나 쉽게 눈치챌 수 있지만, 실제로 데이터 분석에 막 입문한 분들이 쉽게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입니다. 수식만 보고 상관관계를 인과관계로 오인하는 것이죠.